지난 10월 13~14일 2일간 제53회 설악문화제에서 속초 관내 중·고등학교(7개 학교) 80여명의 청소년들이 지역청소년과 함께하는 소소한 도전 ‘Save The Earth’(세이브 더 얼스, 지구를 구하라)를 진행하였다.
Save The Earth는 축제장 중간 중간에 3개의 재활용품 수거 부스를 설치하고 청소년자원봉사자가 운영해 시민과 관광객들이 플라스틱, 캔, 병, 종이(화기류) 등 재활용품 분리 방법을 체험하고, 환경인식 관련 설문조사, 축제장 쓰레기 줍기 활동을 펼쳐 축제기간 동안 깨끗한 환경을 조성하였다.
아쉬웠던 점은 첫 번째, 음식물이다. 음식체험 부스에서 음식을 받아 다 먹지 않고 버리다 보니 처리할 수 있는 방법이 없어 종이(화기류)와 섞여서 버리게 된 점이다. 음식체험은 체험 장소에서 먹고 그곳에서 처리 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여야 할 것 같다.
두 번째는 리플릿 및 전단지가 너무 많이 버려진다는 점이다.
축제기간동안 홍보를 위해 기관이나 단체에서 홍보전단지 또는 책자를 나누어 주는데 결국 그것은 ‘Save The Earth’ 부스에서 재할용 분리도 아닌 일반쓰레기가 되어 버려졌다. 홍보도 중요하지만 축제에서는 버려지는 홍보가 아닌 기억에 남는 홍보가 필요한 것 같다.
세 번째는 유리병 및 플라스틱 병들이다. 안에 든 내용물을 먹지 않은 상태에서 병을 버리다 보니 재활용도 안 되고 내용물을 어디에 버려야할지 고민이 되었다.
좋았던 점은 축제에 참여한 시민들이 거리가 깨끗해졌다고 이야기 하고 흐뭇하게 보고 지나가시는 시민들이 많았으며, 축제기간동안 거리가 정돈된 것 같아 기분이 좋았다.
‘Save The Earth’를 주관한 속초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는 자원봉사에 참여한 청소년들이 재활용품 분리배출방법과 버려지는 쓰레기로 인해 자원손실과 낭비가 발생한다는 사실을 알게 됨으로써 앞으로 지구환경을 보호하는데 중요한 계기가 되었을 것이라고 밝혔다.
제2기 청소년신문사 ‘다원’
정가영·김호준·정다혜 기자
속초 관내 중·고등학교 학생들이 제53회 설악문화제 행사장에서 ‘Save The Earth’(세이브 더 얼스)를 진행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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