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회 칠석달빛문화제가 지난 7일 속초 영랑호 보광사에서 열렸다. 올해 행사에는 남북협력의 상징인 동해북부선 철도와 동서고속철도의 조기 착공을 기원하고 속초·고성 산불을 이겨낸 지역민들을 위로하는 의미를 담았다. 문화제는 오후 7시에 시작해 자정 가까이까지 진행됐으며 소원지 작성, 소원등불 밝히기, 시낭송, 화전문화제 수상작 전시회를 비롯해, 노래 ‘향수’로 유명한 가수 이동원 씨와 ‘하사와 병장’ 출신 이경우 씨 등의 공연이 이어졌다. 또 경내 곳곳에서 떡메 치기, 연꽃차 시음, 양초 만들기 등 체험행사가 펼쳐졌고, 투호·제기·널뛰기 등의 민속놀이가 부대행사로 진행돼 여름 밤 사찰을 찾은 250여명의 지역민들에게 특색 있는 분위기를 선사했다.
이광호 객원기자 campin@hanmail.net
영랑호 보광사에서 열린 제3회 칠석달빛문화제에서 참가자들이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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