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군의 오랜 숙원인 양양경찰서 신설 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 국회에서 예산이 확정되면서 가시화된 이 사업은 오는 2023년 준공을 목표로 양양읍 송암리 29-7번지 일원 1만5000㎡를 경찰서 신설 부지로 확보한 상태다. 앞서 지난해 정원 소요 및 타당성 검토 결과를 기재부에 제출 완료했다.
이에 따라 군은 지난 10월 경찰서 설계 공모에 들어갔으며, 내년 9월까지 설계 및 건축허가를 마무리하고, 2022년 3월부터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갈 계획이다.
양양경찰서는 총사업비 135억원을 투입해 연면적 6,301㎡, 지하 1층, 지상 5층 규모로 신축할 계획이다.
한편, 양양군은 강원도 내 18개 시·군 가운데 유일하게 경찰서가 없는 곳이다. 지난 1954년 양양읍 군행리에 양양경찰서가 개설돼 운영됐지만, 1963년 인근 속초가 시로 승격되면서 속초경찰서에 흡수됐다. 이후 지구대와 파출소만 운영되면서 수년간 치안 공백을 겪어왔다.
특히, 지난 2002년 양양국제공항 개항과 2017년 서울양양고속도로 개통, 최근 3년 연속 주민등록인구 증가 등 치안수요가 날로 증가하면서 경찰서를 신설해야 한다는 의견이 줄곧 제기돼 왔었다.
군 관계자는 “동해안의 관광거점으로 도약하고 있는 지역특성을 최대한 반영한 경찰서가 신설돼 주민들은 물론 관광객들의 안전을 담보해 나갈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주현 기자 joo69523@hanmail.net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