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습기 살균제로 인한 사망자 462명=가습기살균제로 수많은 사상자를 낸 옥시(옥시레켓벤키저)에 대하여 시민단체의 불매운동이 시작되면서 살균제 피해자 접수도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추세이다. 2013년 가습기 살균제로 인한 피해를 접수한 이후 2016년 5월까지 총 2,336명이 접수를 했고, 그 중 462명이 사망하였다. 피해자 접수에서 4차 민간접수는 정부접수와 중복 확인 중으로 일단 제외된 숫자이다.
정부(환경부)는 2016년 들어 가습기살균제 피해접수를 받지 않다가 여론에 밀려 피해접수를 재개하고 무기한 접수키로 했다. 환경부 산하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이 김영주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의하면, 4월말부터 한 달 조금 넘는 기간 동안에 접수된 피해접수는 1,054명이다. 이중 사망사례는 그전의 226명보다 많은 236명이다.
이렇게 한 달 사이에 급격하게 피해신고가 증가한 것은, 가습기살균제 문제가 지난 4~5월 동안 가장 큰 사회문제화 되면서 거의 모든 언론에서 집중적으로 다루어 많은 국민들이 가습기살균제를 사용한 기억을 떠올려 가족의 사망과 건강피해 관련성을 의심해 신고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강원도 사망자 9명, 속초서도 2명 피해접수 =2016년 5월까지 접수된 강원도 지역 피해자는 모두 43명으로 이중 사망자는 9명, 생존환자는 34명이다. 강릉, 원주, 춘천, 홍천에서 사망자가 발생하였고, 속초에서도 2명의 피해자가 접수되었다고 한다. 강원도의 한 피해가족은 4인 가족 중 1명이 사망하고 2명이 폐 이식이라는 큰 수술을 받고 투병 중인 것으로 확인되었다. 가습기 살균제의 피해가 남의 얘기가 아님을 보여주는 기록이다. 특히 겨울이 긴 강원도지역의 경우, 피해자가 더 나올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의 의견이다.
■피해자 찾기, 언론의 관심과 보도 필수=가습기살균제를 사용한 인구가 1천만 명으로 추산되고 이 중 약 30만~220만 명이 고농도로 노출되었거나 사용 중 건강이상을 호소한 경우 잠재적인 피해자에 해당된다. 현재 신고 된 피해는 빙산의 일각으로 전인구 대상 역학조사 및 2~3차 병원 전수조사를 통해 피해자 찾기가 이루어져야 한다. 또한 5년 전~22년 전의 가습기살균제 사용과 건강피해의 관련성을 떠올려야 하는 피해자 찾기에 언론의 지속적인 관심과 보도가 필수적이다.
■지역 마트들, 옥시불매운동에 동참해야=환경운동연합은 최악의 가습기살균제 제조기업 옥시레킷벤키저의 진실 은폐, 책임회피, 반인륜적인 행태에 대해 불매운동을 전개하고 있으며, 속초고성양양환경운동연합은 불매운동과 더불어 마트에서 옥시물품 철수를 요구하는 항의 방문을 진행하고 있다. 제2의 가습기살균제와 같은 참사가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지역의 마트에서도 유해성을 알고도 판매한 나쁜 기업 옥시의 퇴출을 바라는 시민들의 요구에 응답하기를 바란다.
<가습기 살균제 피해 신고접수 안내 : 한국환경산업기술원 02-3800-575, 옥시불매운동 후원 : 060-701-0011>
이필선
속초고성양양환경운동연합 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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