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군이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고 한국에너지공단이 추진하는 ‘2021년 신재생에너지 융복합지원사업’ 공모에 선정돼 국비 13억5,000만원을 확보했다.
‘신재생에너지 융복합지원사업’은 주민 참여를 통한 에너지자립을 목표로 동일 건축물이나 특정 지역에 태양광 등 1종 이상의 신재생에너지원을 동시에 설치하는 사업이다. 군은 올해 사업비 32억원(국비 13억5,000만원, 군비 15억4,000만원, 자부담 2억9,000만원)을 들여 태양광 150개소, 지열 27개소, 소형풍력 2개소 등 총 179개소에 1,112㎾ 용량의 신재생에너지원 설비를 설치할 계획이다.
군은 이 사업을 통해 △연간 1,030톤의 이산화탄소(CO2) 절감 △전기료, 난방비 등 에너지비용 절감 △온실가스 감축 등 환경개선 효과를 예상하고, 에너지자립도와 주민의식 등도 크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군 관계자는 “신재생에너지 융복합지원사업은 민간이 참여하는 지역 맞춤형 정부지원 사업으로 농촌과 복지시설에 큰 부담 없이 설치할 수 있는 만큼 앞으로도 군민들이 에너지복지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민관이 함께 국비확보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군은 가속화되는 지구 온난화와 기후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올해 하반기에 ‘2035년 탄소중립화’를 선언할 예정이다. ‘탄소중립’이란, 화석연료 사용으로 배출되는 온실가스를 최대한 줄이고, 불가피하게 배출된 온실가스는 산림·습지 등을 통해 흡수하거나 제거해서 탄소 배출이 사실상 없도록 하는 것이다.
군은 이를 위해 4월부터 한국기후변화연구원을 통해 정책 수립 용역을 시행한다. 군은 탄소중립 선언 후 △마을 단위 발전사업 △전기·수소차 보급 100% 달성 △전기·수도·가스 절감 포인트 부여 △가축분뇨 자원화 등의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이광호 기자 campi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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