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전선 이남에서 최북단 해수욕장인 고성군 현내면 명파해변이 변신을 거듭하고 있다. 지난 17일 명파해변에 예술가들의 작품을 전시하는 ‘아트호텔’이 개소한 데 이어 지난 21일에는 명파해변에서 해안경계철책 철거 기념행사가 열렸다.
이날 기념행사에는 함명준 고성군수와 이종복 명파리 이장, 마을 주민 등이 참석해 절단기로 직접 철책을 자르며 철책 철거를 기념했다.
이종복 이장은 “해안경계철책 철거로 관광객들이 우리 마을을 많이 방문해 주민들의 수입도 늘어나 마을이 더욱 발전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고성에서 해안경계철책 철거는 지난 2017년부터 시작됐으며 지금까지 거진 백섬해안, 청간정 해안, 초도해안 등에서 철책철거가 완료됐다. 올해는 명파해변 200m를 비롯해 대진어촌계 해안, 거진오션샹떼빌 해안 등에서 철책을 철거한다.
한편, 지난 17일 명파리에 개소한 아트호텔은 6월 한 달간 준비기간을 거쳐 7월 중 일반인들의 숙박이 가능해질 예정이다. 명파리 아트호텔은 기존에 활용이 원활하지 않던 ‘명파비지터센터’를 19명의 예술가가 리모델링해 새롭게 조성했다. 아트호텔의 객실과 복도, 카페 등에는 회화, 조소, 나전, 시, 비디오아트, 도자, 설치미술 등 다양한 예술작품들이 전시돼 있다. 이광호 기자 campin@hanmail.net
지난 21일 열린 명파해변 해안경계철책 철거 기념행사에서 함명준 군수와 마을주민들이 절단기로 철책을 자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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