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원강 초대전 <시선과 명화>가 지난 1일부터 내달 말일까지 일정으로 현내면 대진리 고성평화지역아트센터에서 진행 중이다.
전시작들은 작가가 미술관의 현장 모습을 그린 그림들로 표현 대상은 미술관에 전시된 예술품과 사람들이다. 작품 속 인물들은 미술품을 감상하거나 미술품을 보면서 대화하거나 미술관에 앉아서 쉬는 모습으로 등장한다.
작품들은 사실적으로 표현돼 있어 얼핏 보면 마치 사진 같아 보이기도 한다. 어떤 작품은 피사체가 아웃포커싱으로 처리돼 사진 느낌을 더한다. 작품들은 모두 유화이지만 몇몇 작품은 두꺼운 채색으로 입체적인 질감을 보여준다. 일부 작품에는 미술관 속 사람들이 조각상처럼 표현돼 있다. 이는 ‘예술품을 감상하는 이가 예술 그 자체이다’라고 말하는 듯 보인다.
조원강 작가는 홍익대학교 미술대학과 동 대학원 서양화과, 미국 뉴욕의 스쿨 오브 비주얼 아츠(SVA) 대학원을 졸업했다. 화랑미술제, 한국국제아트페어(KIAF) 등에 참여했으며 1991년 제10회 대한민국 미술대전 서양화 부문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이광호 기자
조원강 작가의 <Ways of seeing - The Figures on Four Benches> oil on canvas, 162.2×97cm,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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