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시 청초호유원지의 경관 훼손 논란이 일고 있는 41층 레지던스호텔의 건축 중단 요구가 계속되고 있다.
(사)대한숙박협회 속초시지부는 지난달 28일 오후 시청 정문 인근에서 ‘청초호유원지 41층 분양호텔 불법 특혜 허가 중단하라’는 팻말을 들고 집회를 벌였다.
속초시지부는 또 초고층 호텔 건축예정부지인 청초호유원지 일대에 ‘초고층 호텔 건축 허가 중단’ 현수막을 내걸고 반대운동을 펼치고 있다.
속초시지부는 이날 배포한 성명서에서 “청초호유원지는 시민의 공공복리를 위해 조성한 시민들의 소중한 유원지임에도 속초시는 대규모 상업시설 분양과 수익운영이 목적인 초고층 호텔을 도시계획 규정까지 고쳐가며 특혜를 부여하고 있다”며 “이는 부동산 개발업자의 이익을 위한 행정행위로 밖에 볼 수 없다”고 비판했다.
속초시지부는 이는 유원지 조성 이래 선례가 없는 것이라고도 주장했다.
속초시지부는 이어 “유원지에 관광수익 창출 목적과 분양목적의 숙박시설은 불법이라고 판시한 대법원 판례가 있는데도, 속초시는 청초호유원지에 관광 및 분양 수익 목적의 41층 867 객실 규모의 초고층 분양형 숙박시설 허가를 추진하고 있어 문제”라고 지적했다.
또 “충북 제천시는 유원지 내 130여 객실 규모의 호텔건립 제안을 불허하고, 해당 업체와 행정소송을 벌여가며 시민을 위한 유원지를 지켜냈다”며 “속초시도 제천시의 사례를 본받아야 한다”고 요구했다.
속초시지부는 “시는 시민들의 권리와 지역 소상공인들의 생존권을 위해 청초호유원지 41층 분양호텔의 허가를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했다.
레지던스호텔은 지난 5월 31일 속초시경관심의위원회의 심의를 조건부 통과했으며, 현재 시가 강원도에 건축허가 사전 승인을 요청한 상태다.
(사)대한숙박협회 속초시지부 회원들이 지난달 28일 오후 속초시청 일대에서 ‘41층 분양호텔 불법 특혜 허가 중단’을 촉구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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