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의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지역정서를 담은 노래 ‘양양아리랑’이 마침내 탄생했다.
양양군은 가요 ‘한계령’의 작사가이자 시인인 양양출신의 정덕수 씨가 노랫말을 쓰고 풍류 음악가인 임동창 씨가 곡을 붙인 ‘양양아리랑’이 최근 완성됐다고 밝혔다.
‘양양아리랑’은 지난 3일 강릉에서 콘서트를 연 임동창 씨가 속초와 강릉에 이어 양양군의 특색을 담은 아리랑을 만들어 보자며 오랜 인연을 맺고 있는 정덕수 씨에게 작사를 권유해 탄생됐다. 정 씨는 양양의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명승지, 송이ㆍ연어 등 천혜자원을 모티브로 작사를 했다.
양양아리랑은 자유연주와 굿거리장단 등 2가지 버전으로 작곡됐으며, 제각각 연주해도 제 색깔을 낼 수 있고 동시에 연주하면 화음이 어우러져 더욱 멋들어진 곡으로 흥취와 감동을 더한다.
‘양양군 SNS 홍보기자단’으로 활동하고 있는 정덕수 시인은 “양양 정명 600년을 맞아 양양의 문화적 위상을 한껏 높일 수 있는 아리랑이 만들어져 정말 기쁘다”며 “양양아리랑이 양양군민의 화합과 결속은 물론 지역위상을 더욱 높이는데 보탬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양양아리랑을 작곡한 임동창 씨는 아리랑 본래의 뛰어난 가치를 되살려 현대화하는 작업을 꾸준히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에는 본인이 풍류학교를 운영하고 있는 전북 완주군 13개 읍면의 아리랑을 만들어 보급했으며, 올해는 2018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두고 강릉아리랑을 제작한 바 있다.
김주현 기자 joo69523@hanmail.net
<양양아리랑>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산 좋고 물 맑은 양양 살자
낙산 의상대 아침 해 솟으면
청봉 눈부시게 희망을 품고
오색령 휘감아 구름 젖으면
남대천 거슬러 연어 뒤척이니
어성전 풍진 가락 한 소절
하조대 솔바람 속 스며드는데
산 빛 좋고 물빛 맑은 자리
타는 단풍 사랑 고운 양양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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