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군이 전통 5일장에 많은 방문객이 몰려 통행이 어렵다는 지적에 따라 원활한 통행로 확보에 나섰다.
양양전통시장에서 가장 혼잡한 곳은 지역 토산품과 제철 야채, 과일 등을 판매하는 할머니장터 지역으로, 이 지역은 판매자와 구매자 간에 별도의 구역이 지정돼 있지 않은 상황이다. 이로 인해 상인들이 각기 다른 크기의 텐트와 가림막을 설치해 시야를 가리고, 통행로 쪽으로 과도하게 상품을 진열·판매함으로써 통행로가 좁아져 고객들의 교행과 물건 거래에 큰 불편을 주고 있다.
이에 따라 군은 할머니 장터에 상품 진열 한계선을 설치해 고객 통행로를 2m 가량 확보하고, 지나치게 큰 텐트는 규모를 줄이도록 해 고객 불편을 최소화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전통시장 내 어시장 구역의 인도에 대한 불법 적치물 철거도 추진한다. 백세약국에서 남대천 둔치방향 200m의 어시장 구간에는 상가 앞에 인도가 설치돼 있으나, 각 상점에서 상품 진열과 냉장고 등을 내놓아 인도로서의 기능을 못하고 있는 형편이다.
이로 인해 보행자들이 중앙 차도로 통행함으로써, 교통사고 및 안전사고 위험에도 노출돼 있어 그동안 지속적으로 개선이 요구돼 왔다.
군은 이 지역 상점들에 대해 적치물 철거에 대한 사전 계도 및 홍보를 여러 차례 실시한 후, 이행하지 않을 시에는 행정처분을 하고, 필요시 경찰과 합동 지도단속을 펼치는 등 강력하게 단속해 나가기로 했다.
김주현 기자 joo69523@hanmail.net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