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고등학교(교장 이민찬) 김민서(1년)가 오는 11월 16~20일 캐나다 버나비에서 열리는 제11회 세계청소년태권도선수권대회에 출전한다.
김민서는 지난 8월 30일~9월 3일 5일간 홍천종합체육관에서 열린 제11회 세계청소년태권도선수권대회 최종 선발전에서 헤비급(+78㎏) 1위를 차지, 국가대표로 발탁됐다. 설악고는 지난 2011년 태권도부 창단 후 처음으로 국가대표를 배출하게 됐다.
연승으로 8강전에 오른 김민서는 체급 강자 제주 남녕고 이상민을 접전 끝에 5대4로 신승하고 준결승에 진출해 우승 후보 중 한 명인 울산 신정고 이준석과 맞붙어 3회전 종료 때까지 11대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으나, 골드포인트에서 회심의 왼발 공격으로 점수를 내면서 결승에 올랐다. 지난 1일 열린 결승에선 수원 숙지고 김영호를 12대5로 가볍게 제압하고 국가대표의 영예를 안았다.
속초중 1학년 때 태권도를 시작한 김민서는 중학교 선수 시절부터 두각을 나타내면서 전국소년체전 등 각종 대회에서 금메달을 따냈다. 올해 설악고에 진학한 김민서는 지난 3월 설악고 최초로 전국종별태권도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을 획득한데 이어, 제51회 강원도민체육대회 금메달, 제28회 경희대총장기 전국남녀고교태권도대회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임정재 설악고 태권도부 코치는 “민서는 191㎝의 큰 키에 유연성이 좋고 얼굴 공격이 뛰어나다”며 “제2의 문대성이 될 훌륭한 선수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설악고는 짧은 역사에 9명(남자 6명, 여자 3명)의 적은 선수에도 불구하고 이번 선발전에서 국가대표 배출과 함께 여자부 김동화(2년)가 웰터급(-55㎏) 2위, 정유림(3년)이 라이트헤비급(-66㎏) 3위를 차지, 협회 관계자들을 놀라게 했다.
장재환 기자 semin2748@naver.com
설악고 김민서가 제11회 제11회 세계청소년태권도선수권대회 최종 선발전에서 헤비급(+78㎏) 1위로 시상대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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