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군번영회와 학교운영위원장협의회, 학부모회연합회가 지난 12일 성명서를 내고 강원도교육청은 당초 약속대로 양양교육지원센터의 기능 및 역할 강화에 나서라고 촉구했다.
이들 단체들은 성명서에서 “현재 양양지역은 유치원 15개, 초등학교 17개, 중학교 5개, 고교 2개 등 39개 학교에 2,300여명의 학생들이 재학하고 있다”며 “교육청 부활 대신 신설한 양양교육지원센터의 기능강화 약속이 전혀 이행되지 않고 있어 교육소외지역으로의 전락이 심히 우려되고 있다”고 호소했다.
단체들은 “양양교육지원센터는 당초 15명의 인원을 배치하겠다고 해놓고서는 현재 7명의 적은 인원으로 운영되고 있고 교육내용도 본청과는 크게 차이가 나 양양군민들과 학부모들이 체감하는 교육적 효과가 미미하다”고 비판했다.
이에 따라 도교육청은 당초 약속한 대로 양양교육지원센터의 기능을 강화해 속초본청을 가지 않더라도 교육업무를 볼 수 있도록 조치하고, 장학사 1명 추가 배치를 비롯해 지역 교육주체들의 의견수렴 등을 통해 실질적인 교육지원체계 강화방안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정준화 양양군번영회장은 “양양교육지원센터가 설립 2년이 다 되도록 체질 개선과 기능 및 역할 강화가 이뤄지지 않다”며 “이 같은 요구가 수용되지 않을 경우, 민병희 교육감의 퇴진운동도 불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양양군번영회는 이번 성명서를 오는 27일 열리는 설악권 4개 시‧군번영회협의회에 정식 안건으로 상정할 계획이다. 김주현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