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모와 지역사회가 함께 힘을 모아 기초학력을 배양하고 그 토양 위에서 작은 학교가 희망을 살려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건(53, 사진) 현남중학교 교장은 지난 1일 양양지역에서는 첫 교장 공모제를 통해 부임했다. 임기는 4년.
이 교장은 자기주도형 학습캠프 프로젝트를 가동해 학생들의 기초학력을 튼튼히 쌓고, ‘감성을 기르는 현남 책 읽기 프로젝트’인 마을공동체 인문학 프로그램을 개설해 작은 학교 살리기에 주민들의 참여를 유도할 계획이다. 또 마을학교형 방과 후 학교를 운영하고 개인의 소질과 적성을 찾는 동아리 활동 및 진로탐색 프로젝트도 도입할 예정이다.
이 교장은 전교생 36명의 작은 학교인 현남중을 내실 있고 알찬학교로 만들기 위해 새 학기부터 4대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특히, 강원도교육청의 작은 학교 희망 만들기 프로젝트와 연계해 학부모와 지역사회 등의 참여 속에 현실에 맞게 적용해 나갈 계획이다.
이 교장은 “지역사회에서 학교가 차지하는 기능과 역할이 큰 만큼, 공동체가 함께 참여하는 작은 학교의 모범적인 운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양양 서면 장승리가 고향으로 상평초교와 양양중고, 강원대 사범대 역사교육과(84학번)를 졸업한 이 교장은 정선 여량중고교와 강릉해란중 교감을 역임하고 이번에 양양지역의 첫 공모제 교장으로 부임했다. 불교문화에 관심이 많아 지난 2006년에는 오산리선사유적박물관의 불교문화 강사로 활동하기도 했다.
김주현 기자 joo6952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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