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지역의 낙후지역인 영랑동 해안도로 일대에 올 들어 상가와 펜션 등의 관광숙박시설 건축붐이 일고 있다.
동서고속화철도사업 확정 이후 일고 있는 개발붐이 속초지역 전체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올 들어 낡은 폐공장시설들이 있던 영랑동 해안도로 일대에도 각종 개발사업이 한창이다.
피서철에 등대해수욕장 임시주차장으로 활용되던 부지에서는 현재 상가건물 건축을 위한 기초 작업이 진행 중이다. 이 곳에는 지상 4층 규모의 펜션이 들어설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서 10여m 떨어진 곳에는 20년 가까이 뼈대만 남아 있던 폐공장건물이 최근 철거되고 경계용 휀스가 새롭게 세워졌다. 주민들은 이곳에도 조만간 펜션 등 관광숙박시설이 들어설 것이라고 했다.
등대해수욕장 인근 해안도로변에도 지상 3~4층 규모의 상가 및 펜션건물이 건축 중이고, 지난해 하반기부터 공사를 시작한 등대전망대 인근의 지상 4층 펜션 건물은 완공을 앞두고 있다.
또 인근의 기존 횟집상가도 최근 상가와 민박집으로 리모델링했으며, 양우아파트 맞은편에는 대단위 아파트가 건축될 것으로 알려졌다.
속초지역의 개발붐을 타고 최근 영랑동 해안도로변 일대에 관광숙박시설 등이 잇따라 들어서면서, 벌써 주차난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한 주민은 “속초 유명 물회 음식점이 이곳으로 이전한 후 관광객들이 몰리는 주말이면 교통이 혼잡한데, 관광숙박시설이 잇따라 들어서면 주차대란을 피할 수 없을 것 같다”고 했다.
손용욱 영랑동장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상가 건축이 하나 둘 이뤄지더니, 올 들어서는 해안도로변 여기저기서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며 “상가가 들어서고 대단위 아파트 단지가 들어오면, 영랑동이 더욱 발전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했다.
고명진 기자 mjgo9051@hanmail.net
영랑동 해안도로에 최근 새롭게 건축 및 리모델링된 상가․펜션 건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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