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군은 지난 11일 군청 대회의실에서 신이선 부군수와 이기용 군의회 의장, 장석삼 도의원을 비롯해 지역 13개 어촌계 회원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2차 연안관리지역계획 수립용역에 대한 공청회를 열었다.
군은 지난 2007년 수립한 ‘제1차 연안관리지역계획’의 기한이 경과됨에 따라 7천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지난해 6월부터 관할 연안 59.57km를 대상으로 지역계획 수립을 위한 용역을 추진 중이다. 군은 이번 용역을 통해 연안의 바람직한 보전ㆍ이용ㆍ개발 방향을 도출해내 효율적이고 합리적인 연안정비사업을 추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날 용역결과에 따르면 관내 연안용도해역 190.08㎢ 중 어항과 항만, 해수욕장 등으로 활용 가능한 이용연안해역이 2.23㎢, 군사시설과 국가 중요시설 등 특수연안해역이 0.3㎢, 수산자원 보호구역 및 환경보전해역 등으로 관리해야 할 보전연안해역이 26.15㎢다. 이용·특수·보전연안해역의 어느 하나에도 해당하지 않거나 둘 이상 해당돼 용도 구분이 곤란한 관리연안해역은 161.4㎢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공청회에 참가한 주민들은 “양양군은 낙산도립공원 지정 등으로 다른 시군에 비해 규제가 심해 상대적으로 낙후돼 있다”며 “서울-양양고속도로 개통과 동서고속철도 건설 등 개발호재가 많은 만큼, 연안관리지역계획 수립에 있어 규제를 최소화할 필요가 있다”고 건의했다.
한편, 양양군은 공청회에서 제시된 주민의견을 반영한 최종계획안을 수립, 이달 중으로 강원도 지역연안관리심의회에 상정해 승인되면, 해양수산부 중앙연안관리심의회에 심의 요청할 계획이다.
김주현 기자 joo69523@hanmail.net
제2차 양양군 연안관리지역계획 수립용역 공청회가 지난 11일 군청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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