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 지방선거가 공식 선거운동에 돌입하면서 유권자의 표심을 얻기 위한 후보자들의 발걸음이 바빠졌다. 거리에 후보들의 선거벽보와 현수막이 나붙고 선거방송차량과 선거운동원들이 오가면서 선거 분위기도 한층 고조되고 있다. 이번 지방선거에 속초 21명, 고성 24명, 양양 24명이 출마해 당선증을 받기 위해 치열한 선거전을 펼치고 있다. 예비선거운동기간까지 감안하면 길게는 세달 가까이 선거운동을 펼쳐 지치고 힘들겠지만, 페어플레이 정신으로 끝까지 최선을 다해 주길 바란다. 유권자들도 누가 되든 상관없다며 선거를 외면하지 말고 후보들의 살아온 이력과 정책, 도덕성 등을 꼼꼼히 살펴 최선의 후보를 선택해 후회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
선거기관과 시민사회단체에서 선거 때마다 공명선거, 정책선거를 호소하지만, 불법선거로 처벌을 받는 후보들이 끊이지 않고 있다. 후보들은 금품제공, 흑색선전, 여론조작 등 불법선거를 하다 적발되면 당선이 되더라도 당선된 직을 상실하는 것은 물론 엄한 법적 처벌까지 받게 된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과거에 비해 유권자들의 민주주의와 공명선거에 대한 의식이 높아져 불법을 저지르는 후보에게 표를 주지 않을뿐더러 적극적으로 관계기관에 신고, 제보하기까지 한다. 적어도 한 지역의 주민 대표가 되겠다고 하면 법을 어겨서라도 당선 되겠다는 생각부터 버리는 것이 마땅하다.
손벽도 마주쳐야 소리가 난다고 유권자들도 불법선거에 휘둘리지 말고 성숙한 선거문화가 정착되도록 투철한 민주시민 의식으로 선거에 임해야 한다. 그렇지만, 아직도 아무런 거리낌 없이 금품이나 향응을 제공받고 그것을 당연시 하는 유권자들이 있어 불법선거가 사라지지 않고 있다. 선거와 관련해 금품이나 향응을 받으면 받은 가액의 10배 이상 50배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되고 사회적인 비난을 면치 못하게 된다는 사실을 명심하길 바란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