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군이 지난 10일 장애인회관 및 치매안심센터 신축공사에 들어갔다.
군은 13억5,800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보건소 인접부지인 양양읍 연창리 203-5번지 일원에 지상 2층 연면적 680㎡ 규모의 복합복지시설을 조성할 계획이다. 내년 3~4월 경 완공 예정으로, 1층에는 장애인회관이, 2층에는 치매안심센터가 각각 들어서게 된다. 이 곳은 양양읍 시내 중심부에 위치해 있고, 보건소와 문화복지회관, 노인복지관 등과 가까워 주민들의 접근이 편리하다.
현재 군에 등록된 장애인단체는 지체장애인협회, 시각장애인협회, 농아인협회, 지적발달장애인협회 등 4개 단체로 모두 15명의 직원이 등록장애인 2,300여명을 관리하고 있다. 문화복지회관 내에 있는 지체장애인협회와 농아인협회 사무실은 33㎡(10평) 남짓한 규모로 협소하고, 시각장애인협회는 2016년 구 보건소 건물이 철거되면서 낙산해변에 위치한 구 공원관리사업소 사무실로 이전해 있다. 지적발달장애인협회는 양양읍 포월리 일반주택을 사무실로 사용하고 있다.
군은 장애인 단체들이 흩어져 있어 유기적인 협조가 어렵고, 장애인을 위한 교육 및 행사를 진행하는데도 어려움이 많다는 지적에 따라, 치매안심센터와 통합장애인센터를 건립하기로 했다.
치매안심센터에는 상담실과 검진실, 가족카페, 인지·신체활동프로그램 운영을 위한 쉼터 등을 구축해 치매 조기상담 및 검진, 인지재활 프로그램, 치매환자 및 가족을 위한 맞춤형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현재는 정신과전문의와 간호사 등 치매관리 인력 6명으로 보건소 건물 내에 임시공간을 마련해 치매안심센터를 운영 중이며, 내년 건물이 신축되면 사회복지사와 작업치료사 등 전문인력과 치매예방 기자재를 보강해 본격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김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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