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군이 아로니아 가격 하락에 대응하기 위해 생과 물량 조절과 가공 상품화에 나선다.
군에 따르면 아로니아는 기후 적응성이 탁월하고 타작물에 비해 재배가 용이해 전국적으로 재배면적이 확대되면서 생산량이 증가하고 가격이 하락했다. 지난 2012년 일부 농가에서 아로니아 재배를 시작한 고성군도 2014년 아로니아연구회가 결성되면서 그해 30농가 5.4ha에서 현재는 70농가 30ha로 늘어났다. 또 비슷한 시기에 재배를 시작하다보니 일부 농가에서는 성과기에 접어들면서 판로를 찾지 못해 수확하지 않고 내버려두는 경우도 있다.
이영일 고성군 아로니아연구회장은 “재배 초기 kg당 3만5천원에 거래되던 것이 최근 들어 8천원까지 떨어져 아로니아 농가들의 고충이 가중되고 있다”고 했다.
이에 군은 타지역과 차별화된 아로니아 생산과 가공 상품화로 수확기 홍수 출하를 조절하기로 했다.
군은 사업비 3억원(국비 50%, 군비 50%)을 투입해 HACCP 인증 기준에 적합하도록 간성읍 광산4리에 아로니아 가공시설을 조성하고, 착즙(음료) 및 분말 가공상품화 기반조성과 포장재 디자인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또 판로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자매결연을 맺고 있는 서울 강북구와 재경군민회, 도청향우회, 군청 공무원을 상대로 아로니아 팔아주기 운동을 펼치고 있다.
한편, 고성지역 아로니아 생산량은 지난해 175톤에서 올해는 폭염으로 인해 150톤으로 감소했다. 우지현 기자
고성군이 아로니아 가격 하락에 대응하기 위해 생과 물량 조절과 가공 상품화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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