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군이 추진 중인 해양레저단지 조성사업이 본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손양면 오산포와 현남 동산 등 두 곳이 휴양·스포츠단지로 조성될 전망이다.
군은 지난 8일 군청 소회의실에서 오산포집단시설지구 해양레저단지 조성사업 상황보고회를 갖고 추진현황을 점검했다.
이날 (주)엠토스는 지난 2004년 군유재산 공개경쟁입찰을 통해 오산포지구 해양레저단지 부지를 매입하고, 2006년 양양군·강원도와 양해각서를 체결한데 이어, 공원계획변경, 사전환경성검토 협의 등을 마친 상태라며, 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주)엠토스는 2010년 개장 목표로 오산포지구 해양레저단지에 워터파크와 170실 규모의 가족호텔 조성공사를 오는 9월 착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히 주요 물놀이 시설인 워터파크는 당초 사업계획대로 허가가 승인됨에 따라 착공이 가능하고, 가족호텔은 사전환경성검토에서 문제가 됐던 해안사구와 관련, 해안철조망에서 120m 떨어진 지역에 건립하도록 협의돼 전체적인 조성사업에는 문제가 없다고 덧붙였다.
양양군은 이에 앞서 지난 7일 군청 소회의실에서 현남면 동산항 해양레저 스포츠단지 조성사업 중간보고회를 가졌다. 군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함께 오는 2018년까지 10년간 총 116억여원을 투입, 동산항 해양레저 기반시설 조성사업을 추진키로 하고, 이날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용역 중간보고회를 가졌다.
이날 보고회에서 동산항이 위치한 시변리 일원을 항포구와 죽도해수욕장, 죽도지구, 마을지구 등 4개 권역으로 분류, 항포구에는 해양레저를 위한 접안시설과 스킨스쿠버, 장비대여점 등을 조성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죽도해수욕장은 비치발리볼 시설을 확충해 전국 대회 및 바다수영 대회를 유치하고, 죽도지구는 해양레저 및 해저탐사 활동지역으로 육성하며, 마을에는 민박촌을 조성, 관광객들을 맞는다는 구상이다.
군 관계자는 “오산포 해양레저단지와 동산항 해양스포츠단지가 조성되면 양양군은 해양레저의 메카로 도약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김주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