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록 몸은 떠나 있지만 늘 마음만은 고향을 생각하며 잘 지내고 있습니다.”
양양 출신으로는 최초로 구청장에 임명된 김명선 수원시 권선구청장(45, 사진)은 항상 고향에 대한 애잔함을 갖고 고향발전을 기원하고 있다.
김 구청장은 구청 일로 바쁜 와중에도 고향을 위해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를 고민하고 있다.
“고향 까마귀도 반갑다는데, 올해는 나를 키워주고 뒷받침해준 고향, 양양을 위해 도움이 되는 일을 하고 싶은 마음이 간절합니다.”
현북면 장리가 고향인 김 구청장은 양양중(27회)·고(30회)와 성균관대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행정고시 36회로 지난 93년 통일원에서 공직을 시작했다.
이어 경기도청에서 근무하다, 지난해 지역출신으로는 처음으로 수원시 권선구청장으로 임명됐다.
매년 설과 추석, 기수동문회 등 3~4회 꼭 고향을 방문한다는 그는 권선구는 도농복합지역으로 고향인 양양군과 닮은 점이 많아 상호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교류·협력에 대한 바람을 전했다.
김 구청장은 “양양군이 현재 추진하고 있는 오색로프웨이 설치사업이 가시화되고 있는 만큼 이 사업이 확정되면 많은 수원시민들이 양양군을 찾도록 홍보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특히 자신이 태어나고 자란 고향, 양양군이 지역발전을 위해 기업들과의 자매결연을요청하면 적극적으로 나서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차분한 성격으로 행정가로서 전문성을 인정받고 있는 그는 “연어가 남대천을 오르듯 고향에 대한 그리움이 크다”며 “비록 멀리 타지에서 생활하고 있지만 많은 관심과 성원을 보내주시는 고향 분들에게 늘 감사하는 마음으로 생활하고 있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고향 양양에는 현재 장리에 부모님과 형제들이 살고 있으며, 양양군청 주민생활지원과 전현철 통합조사담당과 서광농협 김중열 전무 등 많은 동기들이 지역에서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다.
김주현 기자 joo69523@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