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관광수산시장 상인들이 물류서비스 협동조합을 설립해 재래시장 경쟁력 강화에 나서 주목을 받고 있다.
속초관광수산시장 물류서비스협동조합에 따르면 지난 24일 금호동주민센터에서 2차 총회를 열어 개점준비 작업 등에 대해 논의했다.
협동조합은 추석에 앞서 다음달 25일경부터 본격적으로 택배서비스에 나설 계획이다.
재래시장 상인들은 지난 2월 물류서비스 협동조합 설립을 결의한데 이어 발기인 및 예비조합원 모집 등을 거쳐 지난 3월 12일 창립했다.
창립총회에서 김영훈 속초관광수산시장상인회장을 이사장으로 선출하는 등 집행부 구성을 마쳤다.
조합원은 모두 24명으로, 1구좌당 150만원씩 출자했다. 
물류서비스 협동조합은 종전까지 상인들이 개별적으로 보내던 택배를 직접 수거해 택배업체를 통해 전국에 배송하게 된다.
매일 조합에서 정기적으로 택배물량을 수거해 배송까지 처리해 주기 때문에 상인들의 일손을 덜어줄 수 있고, 개별배송 때보다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다.
조합은 조만간 택배업체와 계약을 체결하고, 회원모집 등을 통해 물류서비스 제공을 원하는 상인들을 대상으로 택배서비스에 나설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강원지방중소기업청의 지원대상 사업으로 선정돼 최고 1억원의 사업비가 지원되며, 조합은 이를 택배물품 수거차량 구입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김영훈 물류서비스 협동조합 이사장은 “재래시장에서 상인들이 직접 협동조합을 설립해 물류서비스 사업에 나서는 것은 처음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우리 시장의 택배물량이 많은 만큼, 상인들과 노력해 견실한 조합으로 성장시켜 나가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