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양양지역 21개 해변에 총 339만명의 피서객이 다녀가 전년보다 다소 줄었지만, 일부 차별화한 이벤트로 경쟁력을 갖춰 나간 것으로 나타났다.
양양군은 지난 4일 군청 소회의실에서 해수욕장 운영주체와 유관기관, 군청 관계자 등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올 여름 해수욕장 운영에 대한 결산 보고회를 가졌다.
이날 결산 보고에서 군은 올 여름 낙산해변 비롯해 모두 21개 해변에서 7월 6일부터 8월 19일까지 45일간 해수욕장을 운영했으며, 지난해(381만명)보다 11% 감소한 339만명의 피서객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해수욕장별로는 낙산해수욕장이 가장 많은 280만명이 다녀갔으며, 하조대(38만1,700명), 동호(4만3,100명), 지경(2만8,200명), 죽도(2만600명) 순으로 피서객들이 찾았다.
올 여름은 재난 수준의 폭염 여파와 여름휴가 패턴의 변화로 피서객이 전체적으로 전년보다 감소했지만, 하조대와 죽도·동산포, 물치해수욕장 등 일부 해수욕장은 차별화된 체험프로그램과 이벤트 운영으로 관광객이 크게 증가했다고 평가했다.
21개 해변 중 유일하게 홈페이지를 구축해 맞춤형 정보를 제공하고 있는 하조대해수욕장은 올 여름 ‘하조대 썸머 페스티벌’과 ‘어부 체험행사’, ‘맨손 오징어 잡기’ 등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해 지난해보다 두 배 넘는 피서객이 다녀갔다. 죽도해수욕장(85% 증가)과 동산포해수욕장(133% 증가)은 서핑명소로 각광을 받으며 젊은층 위주로 피서객이 크게 늘었으며, 북양양IC 개통과 물치비치마켓 운영을 통해 인지도가 크게 올라간 물치해수욕장도 전년대비 157% 증가했다.
가장 규모가 큰 낙산해수욕장은 대한민국 대표 여름해변 축제로 자리매김한 ‘낙산비치 페스티벌’을 통해 하루 밤 5천명 이상의 관광객을 유치하는 등 인근지역 경기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됐다는 평가다. 김주현 기자
올 여름 하조대해수욕장이 양양지역 해변 중에서 가장 높은 경쟁력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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