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예총(회장 정봉재)이 첫 번째 국제문화교류문집 <아무르강에서 불어오는 속초바람>을 발간했다.
속초문인협회와 러시아 연해주고려인민족문화자치회, 연해주고려인문화센터가 공동으로 제작한 문집에는 채재순, 김춘만, 김종헌, 권정남 시인 등 속초문인협회 회원 16명의 작품 80여편과 우수리스크시 문학음악협회 라라의 소리 회원 5명의 작품 16편이 양국의 언어로 수록됐다.
채재순 문인협회 속초지부장은 발간사에서 “러시아 우수리스크 고려인 문인들과 문인협회 속초지부 문인들의 작품을 한데 모아 묶어 낼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며 “앞으로 고려인 문인들과의 교류를 통해 우리의 작품 세계가 더 깊어지고, 넓어지리라 기대한다”고 했다.
속초예총 관계자는 “이번 문인교류는 지난 7월 성공적으로 개최한 우수리스크국제가요제가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 다양한 분야로 교류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했다.
속초예총은 지난 11월 초 블라디보스토크 연해주 노총연맹 문화센터에서 두 번째 국제문화교류행사를 개최했고, 그때 예총 관계자들이 우스리스크 고려인문화센터를 방문해 문인교류사업으로 12월에 공동 문집을 발간하기로 합의했었다.
<아무르강에서 불어오는 속초바람>은 총 600부가 제작됐다.
장재환 기자 semin27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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