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혜정(사진) 속초시의원이 “아동청소년을 권리를 가진 주체로 존중하고 아동청소년이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를 조성하자”고 제안했다.
유 의원은 지난 13일 시의회 2차 정례회 2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10~14세 아동인구가 2011년 5,754명에서 2016년에는 5,233명으로 5년간 521명 감소했다”며 “아이들만 도시를 빠져 나간 것이 아니라 그 아이들을 키우는 부모들도 우리 시를 떠나갔다”고 지적했다.
이어 “아이들이 자라나고, 청소년들이 자기계발을 할 수 있는 곳이 될 수 있도록 정주기반을 강화해야 도시에 사람이 모여들고 도시가 성장한다”며 “아동청소년들을 위한 정책을 하나로 담아낼 수 있는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조성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는 1996년 제2차 유엔인간정주회의(UN HabitatⅡ) 에서 ‘아동의 안녕이야말로 건강한 도시, 민주적 사회, 굿 거버넌스의 평가 지표’임을 선언하며 시작됐다. 우리나라에서는 현재 61개 광역·기초지자체가 아동친화도시 추진 지방정부협의회에 가입돼 있고, 그중 31곳이 유니세프로부터 인증을 받았다.
유 의원은“아동청소년들이 시민으로서 자신들의 목소리로 자신들이 살고 있는 도시에서 희망을 담아내야 하는데 그 통로가 없다”며 “아동청소년들이 하나의 주체가 되어 권리를 행사하는 도시가 돼야 한다”고 했다.
또 “아이들의 먹거리, 안전한 통학로, 일상의 생활안전 그리고 맘껏 뛰어놀 수 있는 놀이터와 축제가 뒷받침돼야 한다”며 “저출산 시대를 대비하고 건강하고 역량있는 인재를 성장시키는 것이야 말로 속초시의 미래를 위한 과업”이라고 강조했다.
장재환 기자 semin27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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