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대 국회의원선거의 속초-고성-양양선거구는 무소속 송훈석 후보의 중도 사퇴로 새누리당 이양수 후보와 더불어민주당 김주학 후보의 맞대결로 치러지고 있다.
지난 16대 총선(2000년) 이후 가장 적은 두 명의 후보만이 출마한데다, 첫 양당 구도로 치러지는 선거라는 점에서 눈길을 끌고 있다.
하지만 보수성향이 강한 지역 특성상 선거 초반부터 각종 여론조사에서 새누리당 이양수 후보가 크게 앞선 것으로 나온데다, 선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무소속 후보마저 없어, 여느 총선과는 달리 유권자들의 관심이 떨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 지난 2008년 치러진 18대 총선에서는 무소속 송훈석 후보가 41%의 득표율로 당시 집권여당인 이동기 후보와 제1야당인 한나라당 조동용 후보를 제치고 당선됐었다.
또 19대 총선과 17대 총선에서도 무소속 후보들이 두 자리 수인 15.8~16.4%를 득표해 선거 막판까지 당선자를 쉽게 예측할 수 없었다.
지난 2012년 치러진 19대 총선에서는 새누리당 정문헌, 민주통합당 송훈석, 무소속 손문영·강주덕·황정기 후보 등 5명이 출마해 정 후보가 48.7%의 득표율로 당선됐었다.
18대 총선(2008년)에서는 가장 많은 6명의 후보가 출마했다. 당시 통합민주당 이동기, 한나라당 조동용, 자유선진당 황정기, 민주노동당 이성국, 평화통일가정당 최효섭, 무소속 송훈석 후보가 격돌해 송 후보가 41%의 득표율로 금배지를 달았다.
한나라당 정문헌, 민주당 송훈석, 열린우리당 이동기, 무소속 장종수, 무소속 함범희 후보가 출마한 2004년 17대 총선에서는 정 후보가 35.8%로 당선됐다.
속초·고성·양양·인제 등 4개 시·군이 1개 선거구로 묶였던 16대 총선(2000년)에서는 한나라당 정재철, 민주당 송훈석, 자민련 이참수, 무소속 허경구 후보가 출마해 송 후보가 42.2%로 당선됐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