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지역 중학교가 2019학년도 신입생부터 남녀공학으로 전환한다.
양양지역은 양양중·고와 양양여중·고를 중학교 1개교, 고등학교 1개교로 통폐합해 중·고 모두 남녀공학으로 바뀐다.
속초지역은 오는 3월 신학기부터 4개 남녀공학 중학교인 속초중학교, 설악중학교, 속초해랑중학교, 설온중학교가 운영된다. 남녀공학 전환을 앞두고 지난해 공모를 통해 속초여중은 속초해랑중학교로, 설악여중은 설온중학교로 각각 교명을 변경했다. 해랑은 ‘하늘에 떠 있는 태양과 같이 간다’, 설온은 ‘눈이 덮여도 따뜻한 온기가 있는 학교’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한다.
양양지역은 중·고등학교 남녀공학 전환으로 양양중·고는 양양고등학교로, 양양여자중·고는 양양중학교로 통합된다.
속초양양교육지원청은 남녀공학 전환에 대비해 교실, 화장실, 탈의실 등 학교시설개선공사를 진행 중으로 3월 이전까지 모두 마무리할 계획이다. 속초해랑중은 1차 추경에 예산을 확보해 기존 주차장까지 학교 운동장을 확장하고, 새로 주차장을 조성하기로 했다. 교육지원청은 오는 10일 컴퓨터 추첨을 통해 남녀공학 첫 대상인 초등 6학년생들의 중학교 본 배정을 실시한다.
한편, 교육지원청은 2019학년도부터 도내 단성중학교를 남녀공학으로 전환한다는 도교육청의 방침에 따라 2017년부터 남녀공학 전환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설문조사와 공청회 등 주민여론수렴과 교명변경, 시설개선 등 중학교 남녀공학 전환을 준비해왔다. 교육당국은 남녀공학으로 전환되면 통학여건 개선과 성평등·인성·진로교육 도움, 학교폭력 감소 등의 긍정적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장재환 기자 semin27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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