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군이 올해를 서핑산업화의 원년으로 삼고, 서핑을 중심으로 한 신산업 개척에 나선다.
군은 서울양양고속도로 개통에 따른 수도권과의 접근성 개선으로 1일 서핑 생활권이 되면서 제주와 부산 등지를 제치고 국내 최고의 서핑스팟으로 부상한 가운데 서핑 숍, 드라마 제작, 페스티벌뿐만 아니라 제조, 요리, 패션 등 다양한 연관 산업 발달이 가능한 제반 여건을 갖춰 나가고 있다.
이에 따라 군은 젊고 도전적인 서핑 이미지를 경제활동과 연계해 지역의 대표 신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서핑의 산업화 기본계획’을 수립했다.
기본계획에 따르면 명성(입지), 사람(교육), 산업, 시장(마켓팅·홍보) 등 4대 추진전략을 바탕으로 각 전략별 5대 역점 추진과제를 선정한데 이어 세부 주요사업으로 20대 과제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서핑도시의 입지를 다지는 명성 전략으로는 서핑페스티벌 확대, 서핑비치로드사업, 서핑 해양레저 특화사업, 해양관광복합지구 개발, 양양 YY서핑특구 지정 등이 추진된다.
사람(교육) 전략은 실업팀인 양양군 서핑선수단 창단, 서핑교실 확대, 서핑산업화 방안 마련 전문가 세미나 개최, 서핑동아리 활성화, 가족과 함께하는 서핑교실을 추진할 예정이다.
산업화의 요체인 융·복합화 전략으로는 서핑용품 제작소 유치, 서퍼스 정착환경 확충, 투자선도지구 지정, 연계탐방로 개설, 4차 산업혁명 연계 스마트 특구 개발 등이 마련됐다.
마켓팅 분야는 서핑 캐릭터 상품 개발, 그랑블루 영화제 확대, 문화사업(드라마·웹툰 등) 연계, 플리마켓 활성화, 서핑 짝꿍산업 개발(제조·패션·음식·공연·연예인·캠핑)의 5대 과제를 추진하게 된다.
군은 이를 위해 올해 안으로 서핑산업 지원 조례를 제정해 서핑산업 활성화의 법적 장치를 마련하고, 서핑 관련 마을과 가게, 기업체, 서퍼들이 상호 협력하는 공동체 틀을 만들어 서핑문화의 지속 발전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군은 현재 전국의 60%에 해당하는 총 61개의 서핑 숍이 관내 죽도해변 등을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연간 7만여명이 서핑을 위해 양양을 찾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특히, 양양군이 보유한 56km의 해변은 파도의 질이 좋아 천혜의 서핑장으로 정평이 나있다.
김주현 기자 joo6952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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