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시보건소 치매안심센터가 기해년 새해부터 어르신들의 건강한 장수를 위해 치매 예방 및 관리에 적극 나서 주목을 받고 있다.
속초시보건소는 지난달 27일 치매예방과 상담, 조기진단, 검사, 교육 등의 치매 통합관리서비스를 제공하는 치매안심센터를 보건소 내 1층에 마련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속초시치매안심센터는 함수근 보건소장을 비롯한 간호사 6명, 작업치료사 1명, 치매관리계 직원 등 11명이 치매 예방 및 치료를 위해 각종 행정적 지원에 나서고 있다.
속초시도 최근 노령인구가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여서 어르신들의 노후 건강을 위협하는 치매 퇴치에 보건행정을 집중하고 있다
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31일 기준 속초시 인구 8만1,682명 중 65세 이상 어르신은 17%인 1만3,952명이다. 보건소는 65세 이상 어르신 중 약 10%인 1,400여명을 치매인구로 추정하고 있다. 치매추정인구 중 보건소에 치매환자로 등록된 어르신은 57%인 791명이며, 나머지 43%는 미등록 상태다.
이에 따라 치매안심센터에서는 △치매 관련 상담 후 대상자(치매군·정상군·가족) 등록관리 △대상자 별 맞춤형 정보제공 및 서비스 연계 △치매조기검진(만 60세 이상 어르신과 인지저하자, 독거노인, 만 75세 등 치매 고위험군) 어르신 대상 선별검사 및 진단검사 등 주기적인 검진 실시 △치매예방 관리(치매예방 콘텐츠 활용 및 확산, 치매예방교실, 인지강화교실) 등을 한다. 또 △등록 경증치매환자 대상 치매환자쉼터 운영 △치매환자 가족 대상 치매가족 교실, 자조모임, 카페 운영 등을 통한 치매가족 지원 △치매에 대한 편견 불식을 위한 치매인식 개선 및 교육·홍보 등의 활동을 한다.
보건소는 이를 위해 보건소 내 1층에 어울림쉼터, 안심카페, 치매 관련 각종 선별검사 및 확인검사를 하는 기억검사실, 인지 능력 향상을 위한 기억채움실 등을 마련했다.
보건소는 치매안심센터의 조기 검진 및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신체적·정신적 기능이 저하된 치매환자들의 성취감과 자신감을 향상시켜 사회성을 증진시키는데 보건행정을 집중하고 있다.
함수근 속초시보건소장은 “치매안심센터가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감에 따라, 치매 조기 검진 및 예방 프로그램 운영 등을 통해 치매환자와 가족들의 삶의 질이 향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고명진 기자 mjgo9051@hanmail.net
함수근 보건소장(앞줄 가운데) 등 속초시치매안심센터 직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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