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메이션 <윙크토끼> 작가 홍학순 씨가 오는 15일부터 4월 3일까지 속초 중앙산부인과 복합문화공간 균하스페이스에서 전시회 ‘생명의 숲’을 연다.
이번 전시회에는 지난 2~3월 그린 그림 중 ‘생명의 숲’을 묘사한 작품을 선보인다.
“이 숲의 동물들은 달을 좋아한다. 달은 내 마음이 몇 시인지 알려주는 시계다. 달은 영원하지만, 숲의 생명들은 영원하지 않다. 나도 영원하지 않으니까. 사랑하는 사람이 있을 때 그렇다는 것을 표현하고, 그 생명이 떠나면 건강한 마음으로 기억하며 살고 싶다. 때가 되면 나도 누군가의 기억 속에 남아 있었으면 좋겠다. 생명의 숲에 그런 소망을 담았다.”(작가노트 중)
홍학순 작가는 1998년부터 독특한 기호와 드로잉 방식으로 구성된 <토끼책>을 만들고 있다. 이 책에 담긴 세계관을 애니메이션, 영화 그리고 순수미술 분야에서 다양한 형식의 작품으로 선보였다. 서울시립미술관, 가나아트센터, 롯데 에비뉴엘 아트홀, 스페이스 55 등에서 그룹전과 5회의 개인전을 열었다. 2017년, 단편 애니메이션 <윙크토끼>가 일본 주요 도시에서 상영됐다. 장재환 기자
홍학순 작가의 ‘생명의 숲’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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