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군은 안정적인 생활폐기물 처리를 위해 지난 해 산불피해로 가동이 중단된 소각시설을 대대적으로 보수한다.
군에 따르면 지난 2003년 11월 준공된 고성군 소각시설은 환경부 권고 기준인 내구연한 15년을 초과해 성능이 떨어지고 처리효율이 낮아져 보수가 필요한 상태이다.
이에 군은 국도비 포함 95억원을 들여 2020년 7월까지 기존 1일 25톤에서 30톤을 처리할 수 있는 규모로 보수할 계획이다.
보수 사업은 기존 구조물을 그대로 보존한 채 내부시설인 소각로와 대기오염방지시설, TMS 등을 최신 환경시설로 교체·정비해 안정적인 생활폐기물 처리뿐 아니라 대기오염도 방지할 계획이다.
군은 대보수 기간 동안 폐기물을 소각할 수 없어 매립시설로 폐기물이 전량 반입되는 만큼, 군민들에게 철저한 폐기물 분리배출을 홍보하는 한편, 인근 지자체에 생활폐기물 일부를 위탁 처리하기로 했다.
이경일 군수는 “시설을 보수하는 동안 폐기물 양을 줄이는 게 필수”라며 “각 가정에서 생활쓰레기를 최대한 줄이고 재활용품을 철저히 분리해 달라”고 당부했다.
우지현 기자 orrol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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