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군이 체육 인프라 확충에 따라 적극적인 스포츠마케팅을 통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로 했다.
군은 서울양양고속도로의 개통과 겨울철 온화한 해양성 기후로 동절기 전지훈련지로 여건이 우수한 점, 다양한 도 단위 체육대회 유치를 위해 확충한 체육시설 등을 문화·관광자원 상품과 연계해 적극적으로 스포츠마케팅을 펼칠 방침이다.
이를 위해 군은 양양군체육회와 함께 스포츠마케팅 지원위원회와 추진단을 구성해 각종 체육대회, 전지훈련 선수단 등을 유치하기로 하고, 이를 지원하기 위한 조례를 올해 상반기 내에 제정할 계획이다.
지원근거를 바탕으로 전지훈련팀 유치를 위해 스포츠 경기장 등 체육기반시설을 확충해 실내·외 스포츠 경기와 연습이 상시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 올해는 공항 축구장 시설 개보수, 탁구장 조성, 테니스코트 비가림시설 설치, 현남 생활체육공원 조성, 야구장 이전사업을 추진한다. 또 기존 사격장을 확장하고, 볼링장도 조성한다.
이와 함께 양양관내에서 5일 이상 체류하는 전지훈련 선수단이 훈련기간 동안 이용한 숙박비 및 식비에 대해 10% 할인하는 방안도 마련하기로 했다. 특히, 오색 약수터, 주전골, 대청봉 등 주요 탐방로와 낙산사 템플스테이, 선사유적박물관, 하조대 등과 연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기로 했다.
이밖에 사이클경기장 내 유휴 공간을 활용해 사이클 역사 자료관을 조성해 사이클의 고장이라는 명성을 지역 브랜드화 하고, 사이클팀 유니폼에 인재육성 장학금 후원기업의 상표와 로고 등을 부착해 장학금 후원 분위기도 조성해 나가기로 했다.
한편, 지난해에는 적극적인 스포츠마케팅으로 강원도민생활체육대회를 유치하고 더불어 사이클과 축구, 야구 등 다양한 종목에서 총 24차례 3,200여명의 선수단이 지역을 방문하는 등 전지훈련 유치 성과를 거뒀다. 올해 4월 개최되는 강원도 어르신 생활체육대회에 이어, 내년 강원도민체육대회까지 3년 연속 도 단위 종합체육대회를 양양군에서 개최하게 된다.
최정 체육진흥담당은 “강원도 어르신 생활체육대회를 시작으로 보다 많은 스포츠대회를 유치해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주현 기자 joo6952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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