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양양교육청이 매년 결혼이민자가 직접 학교에 가서 수업을 하는 찾아가는 다문화교육을 열고 있다. 수업 내용은 결혼이민자의 모국을 소개하는 것이다. 속초에서는 일본 2명, 중국 2명, 베트남 1명, 우즈베키스탄 1명, 러시아 1명, 캄보디아 1명이 강사로 활동하고 있다. 4월부터 7월까지 수업을 한다. 그 나라의 인사도 배우고 동요와 문화도 배우고, 전통 의상도 입어보고 전통놀이도 해본다.
지난 21일 중앙초등학교에서 1학년 대상으로 일본 수업이 있었다. 강사는 한국에 온지 25년 된 결혼이민자다. 일본 동요 ‘구 초키 파’라는 노래를 배웠다. 이 노래는 한국의 ‘가위 바위 보’라는 노래와 같다. 그래서 아이들은 금방 같이 부를 수 있다. 이 노래는 실은 중국도 있고 필리핀도 있다고 하니 참 재미있다.
일본어 인사도 배웠다. 요즘 코미디 프로에서 일본어가 많이 사용되고 있지만 재미있게 하기 위해서 이상하게 소개하고 있다. 감사한다는 말은 ‘아리가토고자이마스’인데 TV에서는 ‘아가리토고자이마스’라고 하니, 학생들은 진실로 그런 줄 알고 있었다. 그래서 제대로 가르쳐주기도 했다. 또 일본문화도 알아봤다. 지금까지 일본이라는 나라는 알고 있었지만, 새로 알게 되는 내용도 많았다. 일본에는 야생 곰이 많아서 등산가면 곰을 만날 수 있다든가, 일본 온천은 그 지역에 가면 강물 자체가 뜨거워서 원숭이도 목욕을 하러 온다거나 하는 재미있는 이야기가 많다.
다음은 일본전통 옷 기모노를 입었다. 어린이용 기모노를 입으니 아이들이 참 예뻤다. 일본전통 놀이도 했다. 만화 ‘짱구’에서 나왔던 켄다마다. 보기에는 하기 쉽게 보여도 해보니까 참 어렵다. 일본에는 켄다마 대회가 있을 정도로 인기가 많다. 앞으로 한국에서도 켄다마 대회가 있으면 재미있겠다.
구니사다 유타카 시민기자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지난 21일 중앙초교에서 찾아가는 다문화교육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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