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군이 산불 여파로 관광객이 크게 줄어드는 등의 2차 피해를 막기 위해 관광객 유치에 나섰다.
군에 따르면 고성의 대표 관광지인 통일전망대 탐방객이 산불 이전인 3월 30~31일, 2일간 5,457명이었지만, 산불발생 직후인 지난 6~7일에는 절반에도 못 미치는 2,266명에 불과했다.
게다가 이번 달 27일 고성 ‘DMZ 평화둘레길’ 개방 행사를 앞두고 지난 11일부터 DMZ 평화둘레길 탐방 신청을 받고 있지만, 현재 B코스는 정원도 채우지 못한 상태다.
정부는 그동안 민간인 출입이 통제됐던 고성, 철원, 파주 등 3개 지역의 비무장지대(DMZ)를 ‘DMZ 평화둘레길’로 개방하기로 하고, 오는 27일부터 고성 둘레길 시범운영을 시작하기로 했다. 고성 평화둘레길은 통일전망대에서 해안 철책을 따라 금강산전망대를 오가는 코스이다.
군은 오는 27일부터 다음 달 10일까지 이어지는 봄 여행주간과 DMZ 평화둘레길 개방에 맞춰 대대적인 고성 방문 홍보에 나설 계획이다.
또 정부부처의 세미나, 체육대회, 각종행사를 고성에서 개최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경일 군수는 “대형산불로 관광객이 감소해 지역경기가 크게 위축됐다”며 “군민들에게 새로운 희망과 용기가 필요한 지금 고성으로의 관광은 또 다른 기부가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우지현 기자 orrol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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