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산불로 관광객들이 줄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속초시에 전국 공공기관과 지방자치단체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시에 따르면 문체부는 산하 유관단체 및 기관에 워크숍, 체육행사 등을 대형산불로 관광객이 줄어 직격탄을 맞고 있는 속초에서 진행할 수 있도록 적극 독려하고 있다.
이에 문체부는 지난 12일 조직혁신위원회 워크숍을 산불피해를 입은 속초 관내 리조트로 변경해 추진했으며, 한국예술종합학교는 오는 24일 계획했던 체육행사 대신 김봉열 총장과 직원 300여명이 속초를 방문해 관광하기로 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은 지난 16일 속초 ‘칠성조선소’에서 ‘전국 지역문화산업지원기관 간담회’를 개최했다.
충북사회복지사협회와 충북사회복지행정연구회는 당초 취소하려던 제13회 충북 사회복지사 워크숍을 지역경기 활성화를 위해 지난 11~12일 속초 마레몬스호텔에서 열었다. 워크숍 참가자들은 이날 즉석에서 모금한 성금 182만원을 속초시사회복지사협회를 통해 전달했다.
시는 공중파 방송, 시와 관광사업자가 보유한 SNS 계정, 전국 시군구·한국여행사협회·교육청 등에 공문을 보내 관광 요청을 위한 홍보를 강화하고 있다. 또 많은 관광객들이 속초를 찾을 수 있도록 속초시립박물관을 5월까지 무료 개방한다.
전국에 여러 지점을 보유하고 있는 속초의 테마시설인 ‘얼라이브하트’는 속초여행 독려 캠페인으로 초대권 500매를 서울 소재 지점에 제공했다. 수제맥주업체에서는 산불 피해 이재민을 위한 자선기금 마련 행사를 추진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대형산불로 타격을 입은 관광사업 활성화를 위해 많은 기관·단체에서 응원해 주고 있다”며 “빠른 시일 내에 지역경기가 회복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고명진 기자 mjgo9051@hanmail.net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