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군이 산불피해 이재민을 대상으로 지난 16일까지 주택수요를 조사한 결과, 컨테이너하우스 235명, 한국토지주택공사(LH) 전세임대주택 116명, 불필요 35명, 미참여 26명으로 나타났다.
임시 주거용 조립주택은 컨테이너하우스 7.3평형에 기반시설인 전기, 상하수도 등이 지원되며, 세대별 1개동 지원이 원칙이나 4인 이상 가구일 경우 추가지원도 가능하다.
산불피해 이재민은 지원신청서를 군에 제출하면 컨테이너 하우스를 제작해 1년간 지원하며, 연장사유가 있는 경우 최대 1년까지 연장이 가능하다. 피해주택을 복구하거나 임대주택 등으로 이주할 경우 반납해야 한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전세임대주택은 단독, 다가구, 다세대, 연립주택, 주거용오피스텔 등 전용면적 85㎡(1인 가구의 경우 60㎡) 이하로 전세임대 보증금을 9천만원까지 지원한다. 전기료, 수도료, 관리비 등은 본인이 부담해야 한다.
지원기간은 2년까지이며 군에서 이재민을 확정해 LH에 전세임대주택 희망자 명단을 통보하면 LH에서 대상자를 확정해 이재민에게 통보한다. 임대주택이 부족해 공급받지 못할 경우 임시조립주택 신청이 가능하다.
고성군 관계자는 “이재민들의 콘도나 연수원 거주기간은 전소의 경우 60일, 반소는 30일로, 다음 달 중순까지는 컨테이너 하우스를 구비할 계획”이라며 “거주지로 인한 이재민들의 불편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7일 고성군에 따르면 총 이재민 963명 중 7개 마을회관 107명, 천진초교 임시거주시설 37명, 고성의정연수원과 델피노 등 11개 연수원·콘도 574명, 지인 및 친인척집 245명이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군은 이재민들의 이동 불편을 덜어주고자 지난 16일부터 마을과 임시주거시설 구간에 3대의 셔틀버스를 운행하고 있다.
우지현 기자 orrola@hanmail.net
고성군이 지난 18일부터 용촌2리 노송가든에 설치된 컨테이너 하우스를 이재민들이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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