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 영랑동 ‘그리운 보리밥’에서 ‘산불 피해 주민 밥 한 끼 나눔’ 행사가 지난달 30일 열렸다.
이날 행사를 위해 실내 60석, 야외 100석 규모의 자리가 마련됐으며, 총 400인분의 식사가 준비됐다. 식사는 강원나물밥과 된장국, 떡, 과일, 잡채, 편육, 각종 밑반찬 등이 푸짐하게 차려졌다.
이 자리에는 산불 피해를 입은 고성·속초 주민들 외에도 김철수 속초시장, 유혜정·방원욱 시의원 등도 참석해 피해 주민들을 위로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행사는 ‘그리운 보리밥’의 임동규·이진여 대표 부부가 주최하고, 영랑동주민자치위원회와 통장협의회, 새마을부녀회, 바르게살기위원회, 새마을지도자협의회 등 영랑동 관내 사회단체들이 자원봉사로 참가했다. 또한 속초감리교회가 대형버스 1대, 교동 비룡체육관이 중형버스 2대를 운영해 원거리 주민들의 참석에 편의를 제공했으며, 영랑동주민센터와 지역 주민 및 상인들이 후원금과 물품을 기부했다.
극단 소울씨어터의 남호섭 대표와 국악단 런갯마당의 임효건 씨, 기타리스트 엄계록 씨 등이 재능기부로 노래와 연주를 들려주며 행사 분위기를 북돋웠다.
‘그리운 보리밥’의 이진여 대표는 “남편(임동규)과 함께 지역 주민들을 돕는 방식을 고민하다가 이 행사를 열게 됐다”면서 “화재 피해를 입은 지역 주민들에게 작은 위로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광호 객원기자 campin@hanmail.net
지난달 30일 속초 영랑동 ‘그리운 보리밥’에서 ‘산불 피해 주민 밥 한 끼 나눔’ 행사가 열렸다.
‘그리운 보리밥’의 임동규·이진여 대표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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