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시가 지난달 29일부터 산불피해 이재민들에게 구호비를 지급하고 있다.
시는 이재민 실태조사를 완료하고 구호비 지급대상자를 78세대 170명으로 최종 확정했다.
이재민 구호비는 1인당 1일 8,000원씩을, 주택 전파 시 60일간, 반파 및 그 외 주거불능 상태인 경우에는 30일간 지급한다.
강원도는 동해안 산불피해 지역 시·군에 재해구호기금으로 6억5000만원의 긴급구호비를 선지급했다. 이중 속초시의 긴급구호비는 총 6500만원으로 시는 시비 부담분(15%)을 예비비로 대응해 이재민들의 조기 생활안정을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시에 따르면 산불피해지가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됨에 따라 ‘의료급여법’에 의거 이재민에게 1종 의료급여를 적용해 지원한다.
지원 대상은 산불로 주거시설이 손실돼 재난지원금을 50만원 이상 지원받는 세대의 실거주자이다. 이재민 의료급여 희망자는 오는 15일까지 산불피해를 신고한 동주민센터에 신분증을 지참해 신청하면 된다.
이재민 의료급여 수급자가 되면 산불이 발생한 지난달 4일부터 오는 10월 3일까지 6개월간 소급해 전국 어디서나 병원 입원 시 본인부담금을 면제하고 외래진료는 1,000원~2,000원, 약국은 500원만 본인이 부담하면 된다. 이 기간 건강보험가입자격이 상실돼 보험료를 내지 않게 된다.
단, 직장가입자가 이재민 의료급여 수급자가 되면 산불피해지역에 거주하지 않았던 피부양자는 지역건강보험료가 별도로 부과될 수 있으므로 이를 유의해 신중하게 신청해야 한다.
장재환 기자 semin2748@naver.com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