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시가 ‘기술국’ 신설을 위한 조직개편 작업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청사 안팎에서는 ‘기술국’ 업무를 관장할 신임 국장(4급 서기관) 자리에 누가 앉을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청사 안팎에서는 신설되는 ‘기술국장’에 기술직 사무관(5급)이 아닌 행정직 사무관이 승진해 임명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기술직 사무관 중에는 이맹섭 안전총괄과장을 제외하고는 서기관 승진 요건인 사무관 승진 4년 기한 요건을 채운 사무관이 없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장은 정년(내년 1월 1일 공로연수 예정)이 얼마 남지 않아 기술국장 후보에서 배제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럴 경우 행정직인 박용하 기획예산담당관과 김기중 자치행정과장이 경합을 벌일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청내에서는 ‘기술국’ 신설 취지에 맞게 기술직 사무관을 신임 국장 직무대리에 우선 임명하고 서기관 승진 요건 기한을 채우면 기술국장으로 정식 발령 낼 가능성도 있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 김철수 시장은 최근 “내년 기술국 신설을 위한 조직개편이 단행될 경우 우선 행정직 사무관에서 기술국장을 임명하고 기술직에서 서기관 승진 기한 요건을 채운 사무관이 나오면 기술직 사무관을 후임 기술국장에 임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입장을 밝힌바 있다.
내년 1월 조직개편으로 ‘기술국’이 신설될 경우 사무관 승진자리도 당초 3자리에서 4자리로 늘어나 6·7급 연쇄 승진인사로 이어질 가능성도 높다.
올 연말을 끝으로 이맹섭 안전총괄과장과 함종성 세무과장, 정병갑 금호동장이 공직을 떠난다.
시 관계자는 이와 관련 “아직 조직개편과 관련해 정해진 것은 없다”며 “청내 의견수렴과 부서별 자체 조직진단 결과 등을 토대로 작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했다.
고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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