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국제공항 인근에 위치한 설해원 골프리조트에서 벌이는 세계 골프여제들의 빅-매치 일정과 참가자들이 결정됐다.<본지 1,406호, 6월 24일자 보도>
세마스포츠마케팅과 박세리 희망재단, 설해원은 지난 3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9월 21∼22일 양일간 설해원 골프리조트에서 박세리 감독을 비롯해 애니카 소렌스탐, 로레나 오초아, 쥴리 잉스터 등 미LPGA 명예의 전당에 오른 4명의 세계 여자골프 레전드들이 ‘설해원 레전드 매치’를 개최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번 세기의 골프대회에는 현재 미LPGA에서 활동하며 세계랭킹 1위를 달리는 박성현과 렉시톰슨, 아리야 쭈타누깐, 이민지 등 현역 톱랭커들도 출전이 확정돼 전 세계 골프인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첫날인 21일에는 레전드 4명과 현역 톱랭커(넥스트 제너레이션) 4명이 각각 1명씩 2인 1조로 짝을 이뤄 포섬매치에 나서 승부를 가린다. 팀은 골프팬들의 사전 투표로 정해질 예정이다.
이어 22일에는 레전드 4명의 시타식을 시작으로 각 홀에서 가장 뛰어난 성적을 거둔 선수가 상금을 획득하는 현역선수들의 스킨스 게임이 진행된다. 레전드들이 게임을 중계 해설한다.
특히, 대회 종료 후에는 선수 이름으로 지난 4월 발생한 강원도 산불 이재민 돕기 기부행사도 마련돼 의미를 더할 계획이다.
박세리 감독은 “함께 필드를 누비며 선의의 경쟁을 펼쳤던 선수들과 추억을 되새길 수 있어 너무 행복하다”며 “이번 세기의 매치가 골프발전과 대중화에 많은 기여를 하도록 최선을 다해 열심히 준비하고 뛰겠다”고 말했다.
이번 설해원 레전드 매치는 내년 도쿄올림픽 출전이 예상되는 톱랭커들이 참여해 미리 보는 올림픽으로도 관심을 모으고 있는 가운데 지상파와 모바일로 전 세계에 생중계될 예정이어서 양양군과 설악권, 강원도를 전 세계에 알리는 홍보효과도 클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에 따라 양양군과 도는 이번 대회에 참가하는 세계적인 골프 스타들이 설악권과 도내 관광자원과 문화 등을 체험하고, 대회가 양양국제공항 활성화와도 연계되도록 준비에 나설 예정이다.
설해원 권기연 부회장은 “설해원에서 과거와 현재의 세계여자골프 레전드들이 기량을 겨루는 것만으로도 즐거운 상상”이라며 “최고의 서비스로 강원도와 양양군의 대외적인 홍보에 도움이 되도록 철저하게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설해원은 설악산과 동해를 품은 ‘쉼의 정원’이라는 뜻으로 6회 연속 대한민국 10대 코스로 선정된 명문 클럽이다. 기존 27홀에서 18홀이 추가 증설돼 PGA투어 레벨코스로 발전하고 있으며, 명품빌라와 최고 수질의 온천도 갖춰 강원도의 대표적 휴양레저시설로 사랑받고 있다. 설해원 홈페이지(https://www.seolhaeone.com/) 참조.
김주현 기자
박세리 감독
세기의 레전드 매치가 열리는 설해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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