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군이 설악산 오색케이블카 설치사업의 환경영향평가 본안 최종 협의를 앞두고 그동안 지적돼온 미비점 보완에 들어갔다.
군은 지난 23일 오후 2시 양양송이밸리자연휴양림에서 윤덕규 부군수 주재로 대응책 마련 전략 회의를 갖고 국립공원위원회의 5대 부대조건과 국회 지적 사항 등에 대한 보완대책을 논의했다.
이날 전략회의에서 양양군과 오색케이블카 추진위원회, 학계 관계자 등은 탐방로 회피대책으로는 등산로 폐쇄나 자연휴식년제 강화로 효과성을 높이고, 산양문제 추가조사는 계절별 생태 모니터링을 하되, 노선이 놓이는 구간은 주 서식지라고 보기 힘들다는 의견을 제시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멸종위기종의 보호대책으로는 하늘다람쥐 등이 안정적으로 서식할 수 있는 보금자리를 만들어 안정화시키고, 지주와 탐방데크 등 시설물은 자연식생과 이격시켜 훼손을 현격하게 최소화할 계획이다.
또 사후 모니터링 시스템은 케이블카 선진국들이 적용하고 있는 엄격한 프로그램을 도입하고, 상부정류장 주변의 식물보호대책도 식생대별로 맞춤형 보완책을 강구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국회에서 지적한 백두대간 핵심구역의 지형변경 규모 및 지형변화 지수와 관련해서는 경사면을 0.1%로 할 경우, 오히려 주변 시설물 안전이 위협받을 수 있는 만큼 현지특성을 합리적으로 반영해 추진하고, 삭도구조물 및 상하부정류장의 경관영향은 스카이라인 등을 훼손하지 않는 만큼, 재점검을 통해 대비책을 세우겠다는 방침이다.
평가서 거짓 부실 작성 의혹에 대해서는 그동안 드러난 과정을 상세하게 설명하는 것으로 문제가 없음을 재확인할 계획이다.
한편, 설악산국립공원 오색삭도 설치사업 환경영향갈등조정협의회는 지난 25일 탐방로 회피대책 강구 등 3가지 안건에 대한 심의를 진행했다. 이어 오는 8월 초 조사단을 구성해 합동 현지조사를 마치고 중순 경 종합토론회를 거쳐 환경영향평가 본안에 대한 최종 의견을 개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주현 기자 joo69523@hanmail.net
설악산 오색케이블카 설치사업의 환경영향평가 본안에 대한 결과가 8월 중순경 나올 것으로 보여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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