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군이 사적 제426호 유적인 ‘고성 문암리 유적’의 정확한 규모와 성격을 파악,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고자 추가 발굴조사 및 종합정비계획을 수립한다.
‘고성 문암리 유적지’는 남한 최북단에 위치한 최고의 신석기시대 유적이다. 동북아시아의 신석기문화, 한반도 선사인의 원류 및 이동경로, 당시의 문화계통과 전파과정을 밝히는데 있어 중요한 유적이며, 신석기시대 생활상 연구에 중요한 자료로 평가돼 국가 사적으로 지정됐다.
그동안 1994~2012년까지 국립문화재연구소에서 문화재 지표조사와 제4차에 걸쳐 발굴조사를 실시해 여러 신석기 유물(토기, 집자리, 어망추 등)을 발굴했다. 군에서는 2002~2017년까지 34필지 6만3,097㎡ 매입, 2007년 지장물을 철거(18동)하고 보호펜스를 설치했으며, 2015년에는 문화재구역으로 추가 지정(1만2,132㎡)을 완료했다.
군은 “이 유적에서 구체적인 농경의 증거인 ‘밭’이 확인되어 중국, 일본에서도 발견된 예가 없는 동아시아 최초의 신석기시대 유적으로서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고 했다.
이에 8월 중 산림조사, 측량 및 인허가서류 작성을 위한 개발행위용역을 추진하고, 용역을 마치는 대로 두 차례의 시굴조사 및 정밀발굴조사를 수행하는 5차 발굴조사용역과 선사유적 현황조사와 관리·활용계획을 마련하기 위한 종합정비계획 수립용역을 추진할 계획이다.
군은 “종합정비계획수립 용역이 마무리되면 문화재청과 협의해 유적을 체계적으로 정비복원하고, 문화유산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안들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김미영 기자
사적 제426호 ‘고성 문암리 유적’. 고성군은 정확한 규모와 성격을 파악,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고자 추가 발굴조사 및 종합정비계획을 수립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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