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가 지난 2015년 양양 낙산해변 D지구에 조성한 해안 방재 숲이 경관개선은 물론 해변 안정화에 도움을 주고 있다.
도는 지난 2014년 국비보조사업으로 이곳에 1ha 규모의 해송 숲 조성사업을 추진해 이듬해인 2015년 완공했다. 그 결과 그동안 모래사장만으로 있던 낙산 D지구는 해송이 빽빽하게 들어서 주변의 남대천 하구와 조화롭게 경관을 형성하며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그동안 이곳은 수심이 깊어 해수욕장으로 운영되지 못하면서 사실상 방치되고 있는 실정이었지만, 해안 방재 숲이 조성되고 데크를 설치해 관광자원화로 활용가치가 높아지고 있다. 또 잦은 강풍과 너울성 파도로 인한 해안침식이 완화되는 등 해변이 안정화되고 있고, 염해는 물론 바다모래 날림현상까지 감소돼 주변을 찾은 피서객들에게 쾌적한 해수욕장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낙산지역 주민들은 “처음에는 휑한 상태로 넓게 방치되던 해변에 해송 군락이 빽빽하게 들어서면서 주변 경관까지 좋아져 관광객들까지 많이 찾고 있다”며 “바람이 불면 들이닥치던 모래도 많이 잦아들어 효과만점”이라고 만족해했다.
도는 해안 방재 숲 조성이 호응을 얻자, 아름다운 동해안 해변의 관광자원화를 위해 기업이 참여하는 해안 방재 숲 조성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지난 6일 한국서부발전(주)이 사회공헌기금을 출현, 고성 송지호 해변에 해안 방재 숲을 조성하기로 협약을 체결했다.
이덕하 도 녹색국장은 “동해안 해변을 아름다운 숲으로 조성해 해변 안정화는 물론 관광자원화하겠다”고 말했다.
김주현 기자 joo69523@hanmail.net
해안 방재 숲이 조성되기 이전(위)과 후(아래)의 낙산해변 지구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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