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경찰서 신설사업이 최근 정부 심사를 통과해 내년부터 본격화할 전망이다.
이양수 국회의원실에 따르면 이달 초 행정안전부의 직제신설안에 양양경찰서 설치사업이 포함돼 통과된 데 이어 지난 17일 기획재정부 심사에서도 승인됐다.
이에 따라 실시설계비 등 주요 예산이 내년 정부예산안에 담겨지면, 오는 12월 2일까지 예정된 정기국회에서 심의 의결을 통해 구체적인 예산규모가 확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양양군의 오랜 숙원인 양양경찰서 신설사업은 지난 2017년부터 본격화한 가운데 지난해 행안부가 양양군과 충북 증평군 등 2곳의 경찰서 신설 예산을 요청했으나, 정부예산안에 반영되지 않았다. 이에 이양수 의원과 김진하 양양군수를 비롯해 도의회, 군의회, 군번영회 등이 TF팀을 꾸려 갈수록 늘어나는 치안수요와 플라이강원 취항 등 지역실정을 감안해 양양경찰서 신설을 지속적으로 요청했다.
양양군은 플라이강원 면허취득과 양양국제공항 활성화에 따른 외사업무 및 치안유지 등 신규 치안수요 발생이 예상되는데다, 서울양양고속도로 개통 등의 영향으로 연간 20만명 이상의 서핑관광객 증가로 치안수요가 더욱 늘어나고 있다.
양양경찰서 신설 예산이 연내 정부예산안에 담겨지면, 내년부터 실시설계용역 등 구체적인 후속 절차에 착수, 오는 2024년 개서를 목표로 본격적인 사업추진에 들어가게 된다.
현재 양양경찰서 부지는 양양읍 송암리 일원 1만5,000㎡를 공공청사용지로 변경해 마련해둔 상태로, 추후 용역 등을 통해 최종 부지를 확정할 계획이다.
김진하 군수는 “앞으로 최적의 치안시스템이 확립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으며, 이양수 의원은 “ 양양경찰서 신설사업이 확실하게 추진되도록 더욱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양양경찰서는 지난 1963년 속초읍이 시로 승격되면서 속초경찰서에 흡수됐었다. 김주현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