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5회째를 맞는 2019 향교·서원문화재활용사업 ‘간성향교에서 선비의 향기를 만나다’ 주요 프로그램 중 하나인 ‘오감만족 풍류콘서트’가 지난달 31일 오후 7시 간성향교 특설무대에서 진행됐다.
‘간성향교’는 강원도 문화재자료 104호로 고성지역의 유교문화를 대표하는 곳이다. 이번 콘서트는 간성향교가 향교유림회원들만이 아닌, 일반인들과 함께 선비의 풍류와 멋을 즐길 수 있는 공간임을 확인하는 시간이 됐다.
과거 선비의 정신을 배우던 교육기관에서 ‘선비정신’을 이야기로 듣고 선비들의 풍류와 멋을 음악으로 즐기는 ‘오감만족 풍류콘서트’는 시조창을 배운 지역민들의 오프닝무대를 시작으로 향교의 이야기와 선비정신을 우리 음악과 함께 토크콘서트 형식으로 전해줬다.
무대는 시조창 강사(가객 강숙현)와 지역주민 10명, 소리꾼 이신예, 가야금 백승곤, 대금(소금) 하동민, 피리(태평소) 오경준, 해금 소명진, 타악(국악기) 김도희, 건반 류영은, 기타 이준혁 등이 꾸몄다. 이날 사전행사로 문자도 체험·오방색 매듭 팔찌 만들기·비빔밥 나눔 등의 전통문화체험이 진행됐다.
또 초·중·고생 및 일반인 가족을 대상으로 옛 그림(문자도) 속 이야기를 통해 예절교육 및 선비 리더십을 체험하는 ‘선비의 향기, 그림을 품다’를 오는 5·24일 10월 2일 진행한다. 지난 5월부터 진행했으며, 사전예약이 끝났다.
또 문무예를 체험하고 고성군의 문화재를 소개하는 외국인 대상의 ‘선비의 향기, 몸으로 느끼다’는 오는 9월 27~28일 1박 2일 동안 열릴 예정이다. 프로그램은 사전 접수를 받고 있으며 자세한 내용은 문화예술감성단체 여민(與民) 공식 홈페이지(http://www.yeomin.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미영 기자 nurugo@hanmail.net
간성향교에서 진행하는 선비정신 체험프로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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