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회 세계기사선수권대회가 미국, 말레이시아, 이란, 터키, 핀란드 등 22개국 150여명의 선수와 임원들이 참가한 가운데 지난달 27일부터 9월 1일까지 6일간 속초시 영랑호 화랑도체험관광지에서 개최됐다.
세계기사선수권대회는 무예 단일 종목으로는 유일하게 유네스코의 공식후원을 받는 대회다.
올해는 2019 충추세계무예마스터십 대회의 기사 종목이 경기장 문제로 이번 대회 에서 함께 치러졌다.
경기는 말을 달리며 과녘을 향해 활을 쏘는 기사(단사, 속사, 연속사)와 마사희, 모구 단체전, 중동아시아지역의 전통 기사 경기인 콰바크, 지난해 시범경기로 선보인 중앙아시아의 카자흐 스타일이 진행됐다.
마사희는 고구려 고분벽화 ‘기마사희도’의 모습을 재현한 토너먼트 경기로 활을 쏘아 과녁을 맞추어 떨어뜨려야 점수를 획득하는 종목이다. 모구는 싸리나무로 구를 만들어 가죽으로 싼 공을 한사람이 끌고 다른 2명이 말을 타고 추격하며 활을 쏘아 맞추는 박진감 넘치는 경기이다.
대회장 한편에 무료 활쏘기 체험장을 마련해 관람객이 직접 활을 쏴보고 각 국의 전문 선수들에게 지도를 받는 프로그램도 운영됐다. 장재환 기자
제15회 세계기사선수권대회가 지난달 27일부터 9월 1일까지 속초시 영랑호 화랑도체험관광지에서 개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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