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국제공항을 모기지로 10월부터 취항하는 플라이강원(대표이사 주원석)이 지난 16일 1호기를 도입했다.
플라이강원은 이날 오후 2시 양양국제공항 주기장에서 주원석 대표와 정만호 강원도부지사, 김진하 양양군수, 고제철 군의회 의장, 승무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1호기 도입 행사를 가졌다.
이날 도입한 플라이강원의 1호기는 186석 규모의 B737-800(WL)기종으로 2012년 생산돼 그동안 노르웨이 에어 셔틀(Norwegian Air Shuttle)에서 운항했다. 항공기 엔진 효율이 높고 정비 관리가 뛰어나 성능과 안전성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주원석 플라이강원 대표이사는 인사말에서 “이번 플라이강원의 1호기 도입이 양양군과 설악권, 강원도를 넘어 글로벌 관광활성화를 견인하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주 대표는 이날 플라이강원은 항공을 기반으로 숙박과 관광, 쇼핑까지 원-스톱으로 해결하는 항공운송사업(Tourism Convergence Carrier)을 국내 최초로 구축한 만큼, 양양국제공항 취항과 함께 호텔, 콘도, 쇼핑몰 등 종합관광인프라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만호 부지사는 “플라이강원이 양양국제공항을 거점으로 강원도의 관광산업을 확실하게 활성화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지원시스템을 가동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진하 군수는 “글로벌 시대를 맞아 플라이강원의 경쟁력이 지역에 직접적인 파급효과로 이어지도록 주요 관광인프라 확충과 함께 관광수요 창출에도 적극 힘을 보태 플라이강원의 안정적인 연착륙이 가능하도록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양양군은 해외관광객 수용태세 연구용역을 통해 취항도시 관광객 성향 분석, 맞춤형 관광상품 및 쇼핑품목 개발, 군민소득 연계 방안 등을 마련할 계획이다.
플라이강원은 신규 저비용항공사 중에서 가장 원활하게 운항증명(AOC) 수검을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이달 중 운항증명 수검을 완료하면, 10월부터는 국내선을, 12월 14일에는 국제선 취항에 나설 예정이다. 또 올해 항공기 3대를 시작으로 2022년까지 10대를 보유해 일본, 대만, 동남아, 중국 등 31개 도시를 운항할 계획이며, 이달 중 양양읍 조산리 본사 사옥에 입주하게 된다.
이날 도입식에서 플라이강원 승무원들은 양양국제공항을 거점으로 비상한다는 포퍼먼스를 선보여 참석자들로부터 박수갈채를 받기도 했다. 김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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