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군이 각종 공모사업에 잇따라 선정되면서 지역의 문화복지 및 관광 인프라를 확충하기 위한 토대를 갖춰나가고 있다. 최근에는 주민 생활과 관련된 복지 및 편의시설 조성사업들이 눈에 띄며, 이를 통한 주거환경 개선과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 등이 기대된다. 국비 80억원이 지원되는 거진의 복합커뮤니티센터와 국비 48억원을 확보한 토성의 생활밀착형 복합국민체육센터, 군립 간성도서관 신축과 토성공공도서관 리모델링 및 증축사업 등이 연이어 공모사업에 선정됐다. 거진 복합커뮤니티센터는 수중 재활시설, 육아나눔터, 문화체육존, 군장병 휴식공간, 자연체험장 등 군장병과 남녀노소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복합시설이다. 앞서 지난해에는 국비 35억원 등 74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간성에 목욕탕, 장애인시설(센터) 등을 마련하는 복지커뮤니티센터 건립사업이 선정됐었다.
여기에 군은 해양관광분야 사업으로 어촌뉴딜 300사업인 반암항 복합낚시공원과 총 사업비 410억원이 투입되는 군 개청 이래 최대 사업이라고 하는 오호리 해중경관지구사업을 추진 중이다. 침체된 거진전통시장을 ‘문화관광형시장’으로 탈바꿈시키는 특성화시장 육성사업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복합낚시공원과 해중경관지구사업은 고성군의 해양관광이 새롭게 도약할 수 있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정부 공모사업은 재정이 열악한 지자체가 생활인프라를 갖추고 지역경제 활성화의 동력을 만들어 내는데 매우 유익한 방안이다. 고성군이 공모사업에 공을 들이는 이유도 이 때문일 것이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커뮤니티센터와 휴양, 가공·판매시설들이 운영상의 문제로 제 기능을 못하고 예산만 낭비한 사례도 있었던 만큼, 공모사업이 실제 목표한 성과를 내고 순기능을 할 수 있도록 각종 시설 건립 후의 후속계획 또한 철저히 세우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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