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럼아 놀자’ 제4회 정기연주회가 오는 26일 오후 5시 30분 속초 엑스포상징탑 앞 광장에서 열린다.
김정식 드럼스쿨 학원생들로 이뤄진 ‘드럼아 놀자’(회장 신오일)가 마련한 이번 연주회에는 150여명의 회원 중 초등학생부터 70대까지 60여명이 11개 팀을 구성해 트로트, 7080 가요, 힙합, 팝송 등 다양한 곡을 선사한다.
주은정 씨가 진행하는 연주회는 해랑중 1학년 조하은 학생이 방탄소년단의 ‘IDOL’ 연주로 막을 연다. 이어 청대초교 6학년생들로 구성된 ‘청대삼총사’를 비롯해 ‘오리날다’, ‘꽃과 벌’, ‘이리저리’ ‘콩가루’가 중반까지 이끌어 간다. 연주회 분위기가 한창 무르익어가면서 ‘써니’, ‘버터플라이’, ‘미소’, ‘샤이니’가 스틱을 잡고 마지막으로 ‘청산가리’가 ‘넌 내게 반했어’에 이어 반주만 나와도 2, 30대 청춘들의 피를 끓게 한다는 ‘질풍가도’로 마지막을 장식한다. 연주회 중간에 보컬 탁희원씨와 클라리넷 김동민 씨가 게스트로 함께 무대에 오른다.
신오일 회장은 “저물어 가는 늦가을의 아름다움과 드럼 소리가 어우러지는 작은 공연마당을 마련했다”며 “많은 시민들이 함께 해 행복과 힐링의 시간을 갖길 바란다”고 했다.
지난 2013년에 결성된 ‘드럼아 놀자’는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세 번에 걸쳐 교동 먹거리단지에서 정기연주회를 열었다.
신 회장은 “회를 거듭할수록 관람객들이 늘어 올해는 엑스포광장으로 무대를 옮겨 진행하게 됐다”며 “이번 연주회를 위해 회원들이 세 달 가까이 연습을 했다”고 전했다.
장재환 기자 semin2748@naver.com
지난해 '드럼아 놀자' 정기연주회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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