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군이 동서고속도로 개통을 앞두고 추진하고 있는 ‘맞춤형 명품 전원주거단지’ 조성사업이 지역발전의 새로운 원동력이 되고 있다. 군은 지난해부터 현북면 중광정리에 신규마을 조성사업을, 올해부터는 강현면 정암리에 정암지구(목장용지) 전원마을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현북 중광정리 신규마을
현북면 중광정리 신규마을 조성사업은 지난해 12월 양양군이 지역특성을 살린 명품 전원주거단지를 조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전략환경영향평가 초안 작성과 문화재지표 조사, 사전재해 검토 등 기본계획을 수립한 후 본격적인 추진에 들어갔다.
군은 국방부 토지 1만3,575㎡와 군유지의 교환을 2년간의 협의 끝에 지난해 최종 완료하고 지난 1월 농림축산식품부의 신규마을 조성 공모사업을 신청했다.
군은 군유지(7만8,250㎡)와 사유지(2,738㎡) 등 8만988㎡(2만4,500평)의 부지에 73가구 180명의 도시민을 유치하는 안을 확정하고 농림축산식품부와 최종 협의에 나서고 있다.
이 사업은 국비 17억원과 군비 37억원 등 총 54억여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군은 지난달 12일 현장평가에 이어 국비 확보를 위한 실무협의를 진척시켜 나가고 있다.
중광정리 신규마을 조성 지역은 하조대 IC 및 국도 7호선과 근접해 있고 양양읍과 10㎞ 이내로 동서·동해고속도로와 이어지며, 동해바다가 조망되는 구릉지여서 전원주거지로는 적지로 평가받고 있다. 군은 미래투자가치를 확보하고 도시민들의 편의증진을 위해 지형과 지세, 일조권 등을 고려해 주거지를 남서향으로 배치할 계획이다.
중광정리 신규마을 조성사업은 오랫동안 공병단의 훈련장으로 사용하던 군사시설 용지를 2년간의 끈질긴 협의 끝에 군유지와의 토지교환을 성사시켜 추진하게 된 지자체의 대표적인 규제완화 수범사례로 꼽히고 있다.
군은 이 사업이 지자체의 수익은 물론 인구유입과 지역개발 여건을 성숙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고,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중광정리 신규마을 조성사업은 오는 7월 농림축산식품부의 신규마을 조성 공모사업의 최종 선정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군은 9월까지 마을정비구역 수립 및 지정을 완료하고 내년 2월까지 시행계획 수립과 고시를 거쳐 2017년 3월 착공, 2018년 5월 준공해 분양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강현 정암지구 전원마을
강현면 정암지구 전원마을 조성사업도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해당 부지는 개인이 30년간 임대해 목장용지로 사용하던 군유지로, 군은 대부계약을 해지하고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군은 군유지 7만3,556㎡와 사유지 1만2,169㎡ 등 8만5,725㎡의 부지에 60가구 150명이 거주할 수 있는 규모로 조성할 계획이다. 오는 9월부터 기본계획수립 및 승인을 완료하고 내년 3월 착공에 들어가 2018년 7월 일반 분양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정암지구 전원마을 조성지역은 속초시와 양양읍 중간에 위치해 교통이 편리한 곳으로 군은 모든 세대가 동해바다를 조망할 수 있도록 동향으로 배치할 계획이다.
전원마을 조성사업의 실무를 총괄하고 있는 최태섭 전략사업과장은 “중광정리와 정암리에 추진하고 있는 두 사업 모두 규제완화 차원에서 이뤄지고 있다”며 “지자체의 수익과 인구유입 등 새로운 활로를 찾는 전략사업으로 완성도를 높여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김진하 군수는 “씨를 뿌려야 결실을 맺듯 당장의 수익보다는 중장기적인 안목에서 미래형 도시개발의 밑그림을 잘 그려 지역 곳곳이 이로 인한 파생효과를 거둘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해 나갈 방침이다”고 밝혔다.
최태섭 양양군청 전략사업과장이 중광정리와 정암리에 추진하고 있는 전략사업을 설명하고 있다.
오는 7월 최종 선정을 앞두고 있는 현북면 중광정리 신규마을 조성사업 조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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