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시가 지난 17일 '영랑호 생태탐방로 조성사업 기본계획 용역 주민설명회'를 개최한 것과 관련해, 속초고성양양환경운동연합(공동대표 이열호·장석근, 이하 환경운동연합)이 북부권 활성화를 위한 영랑호 개발사업의 적정성을 재검토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환경운동연합은 지난 21일 낸 논평에서 “(용역)과업의 범위가 영랑호 전체이며, 1차로 다리와 부교 등을 놓는 비용이 40억원이고 전망데크, 철새관망대, 수변공원 등을 설치하는데 드는 총 사업비는 120억으로 늘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목교 설치예정 3개 안 모두 4계절 내내 새들이 쉬는 모래톱에 설치하겠다는 것”이라며 “이번 용역기본계획에서도 목교 설치는 ‘철새서식지의 생태계가 훼손되고, 영랑호 어디에서도 볼 수 있어 경관을 해칠 수 있다’고 밝혔다”고 했다.
환경운동연합은 “완충지역 없이 호수를 인공시설물로 채워가는 것은, 철새뿐만 아니라 영랑호로 서로 연결되어 있는 모든 생명들에게 위협이 된다”며 영랑호를 가르는 개발계획을 철회하고 자연성을 회복하는 방향으로 다시 설정하라고 요구했다. 장재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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